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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11:21

위령성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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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령성월의 의의와 유래


11월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연옥에서 정화 중인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와 선행을 하는 달이다. 죽은 이들을 잊지 않고 그들이 하느님 안에서 부활의 기쁨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이 신심은 가톨릭의 가장 큰 신심 중의 하나이다.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따르는 것이며, 단련받는 영혼의 처지를 도와주는 사랑의 행위이므로 교회는 특히 11월 한 달 동안 연옥 영혼이 천상의 행복을 누리게 되도록 기도해 주고 있다.

 

죽은 자를 위한 기도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구약성서의 마카베오 후서이다.
기원전 163년 유다 민족의 지도자인 마카베오는 전쟁터에서 죽은 유다인들을 장사 지내면서 그들이 지은 죄가 용서될 수 있도록 애원하고 기도와 헌금을 바쳤다.
기원 후 2세기부터는 죽은 자를 위한 기도가 일반신자들 가운데 보급되었으며, 특히 이 관습은 로마 카타콤바 안에 새겨져 많은 기도문, 즉 죽은 이들이 죄의 사함을 받아 천상 행복에 들게 해 달라는 내용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최초의 카타콤바는 1세기에 설치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치 않고 2세기 초부터 가족 묘지로 출발하였다가 3세기부터는 신자들의 공동묘지로 사용되었다
카타콤바의 벽에는 당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벽화들, 즉 초기 신자들의 종말론적 사상을 표현한 그림들이 그려졌는데, 그 중심 주제는 하느님에 의한 구원, 천국에서의 희망을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구세, 내세의 신앙, 그리스도의 신성, 세례, 성체, 죽은 이를 위한 전구, 모든 성인들의 통공 등을 표현하였다.

 

죽은 이를 위한 최초의 공식기도문은 211년에 떼르뚤리아노가 쓴 저서에 나온다.
그는 이 저서에서 ’죽은 자들의 기일’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그날 특히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실시된 관습이라고 하였다. 또한 3세기에 교회가 사용한 ’히뽈리토의 미사경문’에는 죽은 자를 위한 기도문이 나왔으며 4세기에는 죽은 자를 위한 기도문을 전례기도, 공식기도, 개인기도 등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2.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와 선행의 의미


’모든 성인의 통공’에서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가 가능해 진다.
우리는 연옥에서 단련을 받고 있는 죽은 이들과 천국의 성인들과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을 이루며 서로 도움으로써 하느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러한 통공은 우리가 죽은 이들을 위하여 대신 기도하고 속죄함으로써 그들이 죄벌을 용서 받게 된다. 이것은 구약시대로부터 있던 일이다.


"경건하게 죽은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상이 마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그것이야말로 갸륵하고 경건한 생각이었다. 그가 죽은 자들을 위해서 속죄의 제물을 바친 것은 그 죽은 자들이 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2마카 12, 46)


마치 감옥에 갇힌 사람이 스스로 사면을 받을 수 없어 형벌을 마치고 출옥의 날만 기다리듯 육체를 벗어난 연옥 영혼들은 다만 연옥에서 되도록 빨리 벗어날 희망만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연옥 영혼들을 대신하는 우리의 기도와 속죄 행위를 하느님께서는 받아주시고,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속죄하는 것은 그들이 진 빚을 대신 갚아 주는 것과 같다.

그들이 살아 있었을 때, 우리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범죄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지상에 있는 우리가 그들을 대신하여 기도하고 속죄함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 때문에 하느님께 진 그들의 빚을 대신 갚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과 같다.

 

사도 요한의 말대로 우리는 죄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1요한 1,8) 남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다. 우리도 연옥에 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연옥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면 그들이 천국에 갔을 때 우리의 기도와 희생을 잊지 않고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빌어 줄 것이다.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은 인간이 사랑으로 서로 돕는 것을 즐겨 하시기 때문에 서로 공을 통할 수 있도록 섭리하시어 우리의 기도와 성인들의 기도를 받아 주시는 것이다.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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