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지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가브리엘 천사의 말씀을 빌어 경건히 인사 드릴 때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시도다.”라고 덧붙입니다. 이 말씀은 엘리사벳이 동정녀의 인사를 받았을 때 답례한 인사의 말입니다. 복음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엘리사벳은 동정 마리아의 문안을 받을 때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를 반향하듯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십니다.” 이 “태중의 아들”, “태중의 열매”는 이사야가 말한 그 열매입니다. “그날에는, 주께서 돋게 하신 싹이 살아 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영예로울 것이며 땅에서 나는 열매가 자랑스럽고 소중하리라.” 이 열매란 성서가 말해 주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아브라함의 후손, 주님의 싹, 이새의 뿌리에서 피어 오른 꽃, 그리고 우리가 참여하게 된 생명의 열매가 아니겠습니까? 아브라함의 후손인 그리스도는 육신에 따라 다윗의 가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은 씨앗으로 계실 때 복되시고 싹으로 돋아나실 때 복되시며 꽃으로 피어나실 때 복되시고 열매로 맺어지실 때 복되시며 마침내 감사의 찬미를 바치는 가운데 복되십니다. 사람들 중에 그분 홀로 모든 면에서 완성된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모든 정의를 그분 홀로 이루시도록 그분께 영이 한없이 부어졌습니다.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그분의 정의는 모든 민족에게 넘쳐흐릅니다.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동산에 뿌린 씨가 움트듯 주 하느님께서는 만백성이 보는 앞에서 정의가 서고 찬양이 넘쳐흐르게 하시리라.” 이분이야말로 축복을 받아 다 자랄 때 영광의 꽃으로 장식되는 정의의 싹이십니다. 이 꽃의 영광은 얼마나 큽니까? 그것은 한없는 영광이고 그보다 더 큰 것은 아무도 상상조차 못하는 그런 영광입니다. 이 꽃은 이새의 뿌리에서 솟아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높이” 솟아오릅니까? 가장 높은 데까지 솟아오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위엄은 하늘 위까지 드높여져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주님의 씨앗과 땅의 고귀한 열매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열매 즉 태중의 아들에게서 얻는 이익이 무엇입니까? 복된 열매, 이 태중의 복된 아들에게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란 축복이 아니면 또 무엇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축복의 열매는 이 싹과 이 꽃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까지 도달했습니다. 먼저 용서의 은총을 받을 때 씨앗처럼 뿌려지고 은총이 자라남에 따라 싹으로 돋아나고, 끝으로, 희망 속에 영광을 받을 때 꽃피우게 되었습니다. 태중의 아들은 하느님에게서, 하느님 안에서 축복 받아 하느님께서는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되셨습니다. 우리들도 하느님께로부터 축복을 받아 그 아들 안에서 영광 받을 수 있도록 그 아들은 우리를 위해 축복 받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하느님께서는 그분에게 뭇 백성들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캔터베리의 볼드윈 주교의 ‘삼종 기도’에서 |
2022.08.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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