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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19:52

(10월) 이달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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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연중 제26주간(10월 1-7일)
레지오 마리애 정신의 생활화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있으며, 단원들은 교회의 지도에 따라, 뱀의 머리를 바수고 그리스도 왕국을 세우는 성모님과 교회의 사업에 기도와 활동으로 협력함으로써 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다”고 교본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인(聖人)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하느님에게서 받은 사랑과 은총을 자신의 욕구와 만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찾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단원들에게 레지오 마리애 목적에 맞는 정신의 생활화는 무엇일까요? 레지오 마리애의 정신은 성모님의 정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단원들은 성모님을 잘 알고 묵상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잘 안다는 것은 지식적이지만 않고 경험적인 것도 중요합니다.
자녀 셋을 둔 자매님과 자신의 아이들을 키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로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하고 나은 첫째 아이는 어떻게 키웠는지 모르게 실험삼아 키워서 늘 미안하고, 둘째 아이는 한 번 키워 봤으니 대충 그런가 보다 해서 키워 미안하고, 셋째 아이는 둘을 키웠으니 잘 키울 거라는 노하우가 있었지만 모든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지 못해 일반화하여 키워 미안하다고 합니다. 어머니로서 역할을 한 번도 살지 못하고 부모가 되니 내가 본 부모는 나의 부모님과 겉으로 본 이웃이 전부였는데 어떻게 그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부모가 무엇 하는 사람인지 우리는 지식적이던지 아니면 경험에서 나오는 것들에서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을 때 세상을 빛내는 주님 창조의 한 부분에 큰 역할을 하는 것처럼, 성모님의 정신을 알고 배우지 않으면 그리고 기도하지 않으면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서의 삶은 형식적이게 되고 그 정신을 생활화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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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간(10월 8-14일)
레지오 마리애 단원의 진실함

유학시절 독일 뮌헨의 예수 고난회 관구에서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함께 사는 신부님 중의 한 분이 고등학교 교사이신 신부님이셨는데 뮌헨에 유일한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디움의 영적지도자였습니다. 어느 날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자매님과 아주 젊은 자매님 두 분이 계셨고, 그 두 분은 아일랜드에서 뮌헨의 쁘레시디움을 방문한 상급 평의회 방문자라고 했습니다.
그들과의 대화는 아주 조용했지만 그들의 방문이 의무적이지 않고, 레지오 마리애를 통해 자신들의 신앙이 얼마나 자랐으며 다른 사람들도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진실한 마음이 전제된 방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자매님이 프랭크 더프와의 추억을 소개했는데, 그분은 아주 유머가 많고 재미있는 분이라고 말하면서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을 가진 그분의 열정은 진실함과 유머스러움에 있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형식이 아니라 마음으로 성모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온전한 마음으로 진실하게 모든 것을 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서 진실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회합에서 활동보고를 할 때에도, 매일 까떼나를 바치고 여러 사람들을 방문하고 활동을 해나갈 때도, 진실함이 없다면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서의 삶은 그렇게 깊지도, 또 우리의 신앙을 자라게 하는데도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신앙이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이지 않는 사물의 바탕”(히브 11,1)입니다. 신앙이란 때론 이성적으로 이해하며 하느님께서 부어주신 덕행으로 그분이 계시하신 모든 것을 참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응답입니다. 즉 진실함이 없다면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구원을 위해 신앙이 요구되듯이 신앙의 성장을 위해 레지오 단원들이 가져야 할 진실함이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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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8주간 (10월 15-21일)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에게 필요한 소통

가장 완전한 소통은 성삼위 간의 소통일 것입니다. 그 어떤 부족함도, 오해도 없는 가장 완전한 성삼위 간의 소통은 사랑 안에서 그 일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성삼위의 긴밀한 친교는 어느 누가 독자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도 아니며,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에게 필요한 소통은 우선 ‘사랑하려는 마음’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애덕을 발휘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단원들 간의 일치를 강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레지오 단원들 간에 이해의 부족과 애덕의 부족으로 큰 곤란에 빠지는 경우를 바라봅니다. 모두 자신들의 레지오 마리애가 주님의 뜻대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동하지만, 잘못된 오해로 나타난 소통의 부재는 우리에게 큰 어려움을 가지게 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선교교령 11항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어 참으로 인간적인 대화로써 그들을 하느님의 빛으로 이끄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그리스도의 성령으로 충만하여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알고 그들과 사귀어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사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대화일 것입니다. 이 대화는 선교교령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는 것처럼 하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낌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루어진 소통은 단원들 간에는 화합과 일치를 이루고, 본당의 사목자와는 예의바른 소통을 통해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모든 고을을 두루 다니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신 것처럼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복음의 빛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형제적 대화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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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간(10월 22-28일)
레지오 마리애 단원에게 필요한 응답, 아멘

10월은 묵주기도의 성월이며 우리는 묵주기도를 통해 성모님의 삶을 묵상하고 그분의 삶을 본받아 우리도 진정한 신앙인의 삶으로 살려고 합니다. 아마 천주교 신자 중에 그 신심의 차이는 있지만 성모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신부님은 사제서품을 받은 지 20년이 넘었는데 성모님께 대한 신심이 강하지 않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다른 신부님처럼 성모님께 열렬한 신심을 가지고 싶다고 했는데 아주 우스운 이야기로 그분은 성모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발에 아주 심한 무좀이 있었는데 우연히 바뇌의 성모님 성지에 가서 물에 발을 담그며, 여기서 무좀이 나으면 성모님을 열심히 공경하고 신심을 키우겠노라고 다짐했는데 그 오래되어 피부과를 다녀도 낫지 않던 발이 나았답니다.
천주교는 마리아 교회가 아닙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천주교 신자 중에 성모신심이 없이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신자의 삶은 매우 황폐하고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모님께 대한 영성은 우리를 그분처럼 주님께 순종과 사랑의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주고 어떠한 경우에도 주님의 뜻에 일치하는 응답의 삶을 살도록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신앙은 성모님께서 늘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아멘’의 신앙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루 중 가장 많이 바치는 기도는 “아멘”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때가 많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가을 추수 때의 풍요로움 같이 매일매일 음식의 풍요로움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랐고, 자녀들이 모두 잘 크고 축복된 결혼도 하고 가정이 평화로울 때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대로 머물기를 바라며, 주님께서 나에게 은총을 선사하시고 그 은총의 열매들이 나에게 느껴질 때 우리는 또 ‘아멘,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에게 ‘아멘’은 지금에서 영원으로 떠나는 여정의 시작이며, 우리 단원들이 늘 청하는 기도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기를 청하는 진실한 기도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청하며 성모님의 아멘을 배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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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0주간(10월 29일-11월4일)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의 섬김

그리스도인은 겸손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겸손은 신자들에게 요구되는 하나의 예절이나 매너의 행동이 아니라 진정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것이며, 겸손한 신자들은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것을 살아가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온유한 마음과 겸손을 배운(마태 11, 29 참조) 신자는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봉사하는 것에서 큰 기쁨을 찾습니다.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무엇인가 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섬김의 삶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십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 20, 28)
때로 우리는 나의 주장이나 생각이 옳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온유함을 버리고 화를 내거나 강한 어조로 말을 하거나 겸손함보다 나 자신을 드러내는 교만함으로 공동체를 곤란에 빠트리는 것을 체험합니다. ‘섬긴다’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나의 것을 모두 포기하고 다른 사람의 하수인이 되거나 종처럼 시키는 것을 다 하는 것으로 여겨 매우 불편하게 들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섬김의 삶은 희망을 잉태하게하며 내가 주인이 아닌 내 삶에 주님을 초대하게 합니다. 성모님의 모범을 통해 섬김의 자세를 살아가는 것은 우리가 진리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하며, 순종과 사랑의 사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줍니다.
우리는 일시적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하고, 기도를 통해 일시적인 기쁨을 느끼고, 짧은 은총의 시간을 통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겸손을 통한 섬김의 삶은 우리에게 이런 일시적인 삶에서 항구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출처 : http://reg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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