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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15:49

죄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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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오가는 거리에서 횡단보도를 바라보고 서 있습니다.

마음 편하고 여유로운 날들이 그리 많지 않은 우리들 생활, 오늘도 바쁘고 급한 마음에 차가 뜸한 저편 도로로 그냥 건너버릴까?

왜 이렇게 빨간 불이 길지? 차가 없으니 그냥 건너가면 안될까?

사소한 생활의 한 부분에서도 갈등은 잠시도 그치지 않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죄의 유혹을 대면하고 살아가는 우리들, 죄에 몸담는 데 이유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미 죄에 무감해졌다면 작은 갈등마저도 없겠지만, 누구나 죄를 짓기에 앞서 그 이유란 걸 끼워맞춥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하나같이 이기적인 나에 관한 것들이며 갈등의 시간 속을 가득 차지하고 있는 것도 배타적인 내 자신뿐입니다.

‘내 안의 갈등하는 나를 희생하면 될텐데...’ 이런 생각이야 늘 들기 마련이지만, 그게 그렇게 쉽사리 되질 않습니다.

알수없는 존재가 혹처럼 붙어 따라다니면서 재촉합니다.

“너는 누릴 자유가 있는 거야. 맘껏 누리라고. 너 하나만 생각하면 돼. 자, 용기를 내봐.

“그 존재는 은근히 침묵으로 동조하고 부추기는 내 안의 소리를 용케 알아채고는 더욱 유혹의 불길을 당깁니다.

몸이 달아오릅니다.

내 눈엔 나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어이 죄를 짓습니다.

죄를 짓고 나면 금새 후회하는 마음이 듭니다.

래서 또 그 나름의 이유를 찾습니다.

이젠 속으로 이렇게 자신을 합리화합니다.

‘그래, 용서하시는 하느님이니까 고해성사 받으면 되지 뭐“ 그리고 고해소에 들어갑니다.

밖으로 나오니 마음이 흔쾌합니다.

햇살 밝은 길을 가볍게 걸어오는데 누군가 곁에서 함께 걸으며 속삭입니다.

‘어때?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어디 더 좋은 데 놀러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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