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을 맞는 신자를 위해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요한 14. 1~ 3)
믿는 이들의 구원이시고 희망이신
거룩하신 하느님 아버지!
주님의 백성으로 선택을 받아
넓으신 사랑 속에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온
형제(자매)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신 은총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삶과 죽음과 화복을 다스리시는 아버지 하느님!
우리의 형제(자매)가 임종의 시각에 가까이 다가섰으니
그 영혼을 받아 주소서.
형제(자매)의 마음을 붙드시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튼튼하게 하소서.
이 형제(자매)의 마음을 아버지
하느님께로만 향하게 하소서.
주님을 믿으며 죽는 이들의 희망이신 하느님 아버지!
우리 형제(자매)가 주님만 믿고 살던
아름다운 삶을 우리가 본받게 하소서.
이 세상을 떠나는 이 형제(자매)를
당신의 나라에 불러들이시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마련해 놓으신 집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는 이 형제(자매)가 다 이루지 못한
일을 맡아 그 일을 이어받겠사오니
이 형제(자매)가 안심하며 눈을 감고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모든 위로의 샘이신 주 하느님!
이별을 앞두고 슬픔에 싸여 있는
이 가정의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허락하셔서 슬픔을 이겨 내고
육신의 남은 때를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해 주소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살아 있는 우리에게는 죄를 용서해 주시고
죽은 모든 이에게는 빛과 평화를 허락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임종을 앞둔(맞는) 형제(자매)와
우리 모두에게 축복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