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곧게 솟은 소나무들 사이에 늙은 우렁쉥이처럼 뒤틀리고 구부러진 도토리나무.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구나! 미안하고 안쓰러워 바라보는데.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라! 최선을 다하여 살아왔고 지금도 할 수 있는 일 다 하고 있다. 서리 바람 피한 적 한번도 없고 게으름 부려본 일 꿈에도 없다. 절해라, 네 머리 땅에 닿도록 거룩하지 않느냐? 장한 네 어미! (위치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