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예수님이 활동하셨던 2000여년 전의 팔레스타인 지역은 물이 몹시 귀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는 영원히 솟아나는 물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피부에 와 닿는 비유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은 우리 믿음의 삶에 있어서 생명과도 같은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신앙의 경지는 물처럼 되는 모습입니다.
물은 온갖 것을 섬기며 어느 무엇과도 겨루지 않습니다.
모두가 싫어하는 저 낮은 곳을 향해 그저 묵묵히 흐를 뿐입니다.
넘치도록 가득 채우지 않고, 적당할 때 멈추는 것, 이것이 바로 물의 마음입니다.
세상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여린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단단하고 힘센 것을 물리치는 데 이보다 더 적합한 것은 없으며, 어떤 것도 이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기는 법을 물이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유육덕(水有六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①바위도 뚫는 물방울의 끈기와 인내
②흐르고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 ③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융통성
④구정물도 받아주는 포용력 ⑤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
⑥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겸손.
우리도 물처럼 살아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위치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