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교 10명,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찾아 위로-카톨릭신문

by 마르티노 posted Nov 14,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63730
“깊이 반성하며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일본 안에서도 역사를 바로보고 잘못된 것들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일본 주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앞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너무 늦게 찾아와 미안합니다.”
“과거에 대한 원망에만 사무쳐 있지 않고 특별히 여성 인권과 평화를 위해 보다 진전된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할머니들께 감사드립니다.”
한국 주교들도 피해 할머니들의 두 손을 맞잡고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11월 10일, 한일 주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있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한 ‘나눔의 집’을 직접 방문, 이들의 한 맺힌 사연과 바람에 귀를 기울이며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국의 각 지역 주교들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주교들이 찾아왔다는 말에 와병 중인 두 분을 제외한 할머니 여덟 분이 고령의 몸을 이끌고 만남의 자리에 나섰다.
나눔의 집에 거주 중인 피해 할머니들은 한일 주교들의 방문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하루 빨리 올바른 사과와 진정한 화해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 주교들은 11~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0회 한일주교교류모임 공식 일정에 앞서 나눔의 집을 방문,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양국의 역사적 갈등 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힘을 실어나갈 뜻을 밝혔다.
나눔의 집 방문에는 한일주교교류모임 한국 측 책임을 맡고 있는 이기헌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김희중 대주교 등 한국 주교단 10명과 마쓰우라 고로 주교와 마에다 만요 대주교, 가쓰야 다이지 주교 등 일본 주교단 10명이 참석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